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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디펜딩 챔피언' NC, PS 탈락 최종 확정

지난해 우승팀 NC가 결국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NC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2-5로 패했다. 선발 투수 김태경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뒷문이 무너지면서 8~9회 4실점 하고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NC의 포스트시즌 경우의 수는 모두 사라졌다.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68승 67패 9무, 승률이 0.5037이 된다. 4위 두산과 5위 SSG가 남은 경기를 전패하더라도 승률이 0.5073, 0.5077로 전승한 NC보다 높기 때문에 5위 이내 들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원정숙소 파문 등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끈질기게 중위권에 남아 5위 진입을 노렸지만, 경쟁팀들과 승차가 벌어지면서 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됐다.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흘러갔다. NC 선발 김태경은 1회 말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5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NC 타선은 0-1 상황이 이어지던 5회 초, 박대온과 최정원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 때 나성범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역전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7회 말 무너졌다. NC는 김태경, 6회 강동연에 이어 홍성민을 올렸지만, KT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홍성민은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장성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대형 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바로 김진성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박경수, 조용호와 심우준에 3연속 안타를 추가로 허용하며 추가로 두 점을 내주고 역전당했다. 이어 8회, 유한준에 쐐기 홈런을 맞으며 이날 패배와 올 시즌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됐다. 수원=차승윤 기자 2021.10.28 22:28
야구

'11연승 세인트루이스'...PS 가능성도 3%→95%로 급등

세인트루이스가 11연승을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0-2로 대승을 거뒀다. 지구 선두 밀워키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최근 11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이 폭발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마일스마이콜라스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초반부터 득점 지원에 나섰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초 타일러 오닐의 좌중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2회 초 토미에드먼의 희생 플라이 때 2루 주자 해리슨 베이더까지 득점하며 두 점을 추가했고, 폴 골드슈미트와 오닐, 놀란 아레나도가 3연속 2루타로 다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6-0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초 아레나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져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뒤늦게 밀워키가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밀워키는 5회 말 루이스 우리아스의 1타점 적시타와 7회 말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마이콜라스에게 두 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그사이 7회 초 세인트루이스가 베이더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달아나면서 여섯 점 차를 더는 좁히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초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에드먼이 우전 안타로 나간 후 골드슈미트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쳐 10-2까지 점수를 벌렸다. 점수 차를 확실히 벌린 세인트루이스는 저스틴 밀러와 앤드류밀러가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짓고 11연승을 챙겼다. 20년 만에 11연승이다. 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MLB 스탯츠’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의 마지막 11연승은 2001년 8월 10일부터 20일 사이에 이뤄졌다. 포스트시즌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통계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날 승리 후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95%까지 점쳤다. 2주 전까지 가능성은 3%에 불과했지만, 팀이 연승을 달리고 순위 경쟁팀들이 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단번에 뒤집혔다. 팀 분위기는 달아올랐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광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 후반 8점 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이날 역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한 후 8일 동안 등판하지 못하는 중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23 14:47
야구

바우어에 힘 보탠 커쇼 “다저스, 문제 파악 좀 하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3)가 방황하고 있는 팀에 일침을 던졌다. 미국 ‘LA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커쇼가 흔들리고 있는 팀에 대해 (문제점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최근 20경기 5승 15패로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팀 성적도 18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불과하다. 물론 시즌은 아직 120경기 이상 남아있다. 메이저리그 야구 통계 사이트들이 예측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97.9%(베이스볼 레퍼런스), 94.5%(팬그래프닷컴)에 이른다. 부상자 복귀와 함께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그렇다고 최근 부진을 마냥 웃고 넘어갈 수는 없다. 커쇼는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물론 162경기의 긴 시즌이지만 우리가 너무 낙관적이어서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우린 (무엇이 문제인지) 당장 깨달아야 한다”고 팀원들에게 경각심을 주문했다. 그는 “기다리지 마라. 안주하지 마라. 지난 시즌 우리가 배운 것들이다”라며 “5월이든 9월이든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모든 승리가 같다”라고 1승의 소중함을 주장했다. 전날 트레버 바우어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바우어는 전날 6이닝 2실점 9탈삼진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이 1-2로 패배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화가 난다”라며 “이기고 싶다. 그래서 다저스에 왔다”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우리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일 상대 팀을 쓰러뜨려야 한다. 그게 우리가 못하고 있는 일이다”라며 연패에 대한 아쉬움과 팀의 각성을 촉구했다. 단축 시즌과 다른 162경기 리듬에 맞추다가 흐름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이 커쇼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매체는 “코로나19로 짧아진 2020시즌에는 긴박함이 묻어 있었다”라며 “팀들은 따라잡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천천히 달릴 여유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162경기였다면 7연패를 하더라도 회복할 수 있었지만 60경기로 진행된 지난 시즌 7연패는 시즌 종료나 다름없었다. 32년 넘게 우승에 실패했고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고배를 마신 지난 시즌 다저스는 더욱 긴박하게 움직였다. 덕분에 메이저리그 최고 승수인 43승을 거뒀고 포스트시즌 경쟁팀들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매체는 “다저스는 이미 지난 시즌과 같은 패배 수를 기록했다”며 “산발적인 공격과 수비와 주루 실수가 나왔고 불펜의 연속 붕괴로 에인절스전에서는 13-0 리드가 14-11 접전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10일 경기에서는 4개의 안타로 1득점만 만들었고 9개의 볼넷을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매체는 경기 후반 승부에서 투타 모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소리를 내는 선발투수들은 경기 중반부까지 책임지며 활약하고 있지만, 그 외 포지션에서 상대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다저스는 7회 이후 득실점 차에서 -13점을 기록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인 1점 차 패배 10회의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2아웃 미만 주자 3루 상황이 94회로 전체 1위지만 23번이나 삼진을 당했다”라며 “최근 4패를 당하면서 득점권에서는 47타수 4안타에 불과하다”라고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부분도 짚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1 09:29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NL 팀들, 이 점을 극복해야 가을에 야구한다

이제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가을 야구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의 경우 경쟁이 막바지다. 지난 9일 기준으로 AL 동부지구 1위 보스턴은 2위 뉴욕 양키스에 7.5경기 앞서 있고, 중부지구는 1위 클리블랜드와 2위 미네소타의 게임 차가 16.5경기까지 벌어져 있다. 서부지구는 휴스턴이 '돌풍의 팀' 오클랜드를 3.5경기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유지 중이다. 자연스럽게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은 지구 2위인 양키스와 오클랜드 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내셔널리그(NL)는 안갯속 정국이다.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와 2위 필라델피아의 게임 차는 3.5경기다. 중부지구는 시카고 컵스가 2위 밀워키에 2.5경기 앞선 1위, 서부지구는 1위 콜로라도와 2위 LA 다저스의 게임 차가 1.5경기고, 3위 애리조나와 격차도 2.5경기에 불과하다. 3연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도 무려 5개 팀(밀워키·세인트루이스·LA 다저스·애리조나·필라델피아)이 엉켜 있다. 과연 20경기 남짓한 정규 시즌 일정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NL 와일드카드 경쟁팀들이 극복해야 할 난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NL 와일드카드 1위 밀워키에는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욜리스 차신·웨이드 마일리·주니어 게라·체이스 앤더슨·잭 데이비스에 최근 워싱턴에서 지오 곤살레스까지 영입했다. 그러나 그중 누구도 중요한 경기에서 낼 수 있는 확실한 1승 카드로 분류하기 어렵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4.00으로 메이저리그 중위권이다. 당장 원 게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면 어떤 선수가 선발을 맡을지 불확실하다. 2위 세인트루이스의 최대 약점은 마운드의 경험 부족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3.72로 언뜻 훌륭해 보이지만 시즌 막판의 부담감과 포스트시즌의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 애덤 웨인라이트와 마이클 와카 등 경험이 풍부한 투수들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실제 주축 선발투수 마일스 미콜라스·잭 플래허티·존 갠트·어스틴 곰버 등 빅리그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불펜의 조던 힉스·존 브레비아 등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마무리 투수 버드 노리스가 베테랑이지만, 그 역시 마무리 경험이 많지 않다.LA 다저스는 불펜의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이 부정맥 재발로 아직 건강 상태에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이 크다. 부상 복귀 이후 8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이 무려 7.88이다. 그동안 젠슨에 대한 의존도가 커 이렇다 할 셋업맨을 만들지 못한 부메랑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젠슨이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8회나 9회에 뒤집힌 경기가 5경기나 됐다. 부랴부랴 베테랑 라이언 매드슨을 영입했지만, 불혹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빅 경기에서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다저스의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의 가장 큰 적은 경기 스케줄이다. 남은 경기 대부분이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인 팀들과 맞대결이다. 애틀랜타 4연전에 콜로라도 원정 4연전도 버겁다. 그 이후 휴스턴 원정 3연전 그리고 홈으로 돌아와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후 다시 콜로라도와 3연전, 다저스와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시즌 마지막 연전이 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와 3연전이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빡빡하다. 샌디에이고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시즌 향방이 갈릴 가능성도 있다. 일정 대부분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강팀과 경기라 피가 마르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필라델피아는 기복이 심한 타선, 특히 정확도가 떨어지는 타자들과 마무리 투수의 불안감을 극복해야 한다. 경기당 득점이 4.27점으로 경쟁팀 가운데 가장 낮다. 라이스 호스킨스·마이켈 프랑코·카를로스 산타나 같은 파워풀한 타자가 있지만, 얼마 전에 가세한 윌슨 라모스를 제외하면 주전 중 그 누구도 시즌 타율 0.267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가 없다. 기대를 모은 오두벨 에레라의 타율도 0.264다. 또 집단 마무리로 시즌을 이끌고 있는 것도 감점 요인이다. 최근 신인 세라토니 도밍게즈가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올해 세이브를 하나라도 거둔 투수는 9명이나 된다.세상에 완벽한 팀은 없다. 대부분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있기 마련이다. 이제 이 부분을 메울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주어진 재원으로 해결해야 한다. 여기서 사령탑의 능력이 필요하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과연 자신의 약점을 최대한 감추며 가을 야구의 막차를 타게 될 팀은 어느 팀이 될까.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18.09.12 06:00
야구

[IS 포커스] '4위 탈환도 가능?' 불꽃 튀는 맞대결 릴레이 개막

이젠 5위뿐 아니라 4위 자리도 전쟁터가 될 모양새다.4위 LG가 지난 주 치른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5위권과의 게임차가 빠른 속도로 줄었다. 6일까지 LG와 5위 넥센의 격차는 단 1.5경기. 7위인 KIA와도 불과 3경기 차밖에 되지 않는다. 가뜩이나 5위 한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4위까지 '매물'로 나왔다. 이제는 진짜 매 경기 승패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필이면 KBO 리그는 이제 본격적인 2연전 체제로 돌입했다. 여전히 무더위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일주일에 두 팀이 아닌 세 팀을 만나야 하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각 팀의 이동거리도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5강 경쟁팀들끼리 수 차례 맞대결한다. 그야말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죽음의 스케줄'이다. 4위 수성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LG가 특히 그렇다. LG는 5강 한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팀들과 릴레이로 맞붙는다. 8위 롯데와 울산에서 두 경기를 먼저 치른 뒤 서울로 올라와 6위 삼성-5위 넥센과 차례로 만난다. 넥센은 물론 삼성과 격차도 단 2경기에 불과하다. 연패는 곧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셈이다.넥센은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5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여전히 부담은 크다. 뒤를 바짝 쫓아온 KIA와 홈에서 2연전을 마친 뒤 대전에서 한화, 다시 홈에서 LG를 연이어 만나는 일정이다. 무엇보다 홈에서 올 시즌 유독 많이 패한 게 걸림돌이다. 가장 더위의 영향을 덜 받는 고척스카이돔을 홈 구장으로 쓰면서도 7월 이후 홈에서 5승 10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즌 전체 홈 승률도 0.429(24승32패)로 10개 구단 중 9위다. 삼성과 KIA도 다르지 않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재진출을 노리는 삼성은 최근 기세가 좋은 SK와 인천에서 2연전을 마친 뒤 곧바로 '표적' 중 하나인 LG와 결전을 펼쳐야 한다. 주말에는 최하위 NC를 만난다. 순위 경쟁자는 아니지만, 올 시즌 6승1무5패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던 상대다. KIA 역시 5위 넥센과 바로 아랫순위 롯데를 주중에 연이어 만난다. 승리가 절실한 시기다. 주말에도 만만치 않은 상대인 SK를 맞닥뜨린다.'그들만의 리그'로 여겨졌던 5강 경쟁이 LG의 부진으로 인해 새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 수성하려는 LG, 희망이 하나 더 생긴 넥센·삼성·KIA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앞두고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tbc.co.kr 2018.08.07 16:52
야구

"걱정 많다"는 양상문 감독, 남은 9경기 '빈틈'은 없다

포스트시즌 진출 8부 능선을 넘은 LG의 사령탑은 아직 고민이 더 많다. LG는 '한가위 시리즈' 주인공이다. 5강 경쟁팀 KIA에 2연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고, 상대 전적에서 4승 8패로 뒤졌던 삼성에게도 2연승 거뒀다. 6위 SK와 승차는 4.5경기까지 벌렸다. 잔여 경기 일정도 나쁘지 않다. 다시 유광점퍼를 입을 생각에 LG팬들은 들뜨고 있다. 하지만 사령탑 양상문 감독은 마음을 놓지 않았다. 2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양 감독은 "부담감은 줄었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했다. "당일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생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LG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현재 상황을 애써 의식하지 않으려했다.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이 잘 해주기도 했지만, 경쟁팀들이 치고 나오지 못하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양 감독 경계는 이해할만하다. LG가 8월 초 9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듯이, 다른 팀도 언제든지 상승세를 탈 수 있다. LG에게 부침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눈앞에 경기에 집중하려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양 감독은 6연승 뒤 만난 8월 10일 인천 SK전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LG는 2014년 보여준 대반전을 재연하고 있다. 당시 LG는 전반기 한 때 승률 0.38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양 감독 부임 이후 차츰 전열을 정비한 뒤 기어코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올 시즌도 한 때 승패 차이가 '-14'까지 벌어졌다. 8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후반기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선발진과 타선이 모두 좋은 컨디션을 오래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삼성전에서 비로소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양 감독도 "목표로 세우기엔 5할 승률 회복이 멀어보였다"고 인정할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올 시즌은 몇 차례 연승으로 단번에 승패 차이를 줄이며 2014년보다 수월하게 동반 상승한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질까 우려된다. 하지만 양 감독은 "특정 선수들만 활약하는 게 아니고, 출전하는 선수들이 골고루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동반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남은 잔여 경기 수도 적당한 수준이라고. 선발 투수 우규민을 불펜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다음주까지 1주일에 3경기 씩만 잡혀 있는 일정 덕분에 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려면 선수의 실전 감각 유지도 필요하다. 양 감독은 "우규민이 직접 불펜 등판 의지를 전했다. 일단 컨디션을 고려해 결정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5강 진입을 노리는 6위 이하 팀들에게 빈틈이 보이질 않는다. LG는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전원 안타, 선발 투수 소사의 호투로 11-3 대승을 거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9.21 07:15
야구

LG, 한가위 시리즈에서 얻은 풍성한 소득 세 가지

한가위 시리즈는 LG 트윈스를 위한 무대였다. 포스트시즌 진출 7부 능선을 넘었다. 정규시즌이 종료를 향해 달려갈수록 팀이 더 강해진다. 승패 차이 '-16'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2014년 기적을 재연할 기세다. LG는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5승(1패)을 올렸다. 2주 연속 승률 8할 이상을 기록했다. 투·타 모두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한 시기에 얻은 성과다. 8월 초 거둔 9연승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경쟁 팀과의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최선의 결과를 냈다. LG는 15~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KIA전을 모두 승리했다. 15일 경기에선 1-2로 뒤진 6회 말 오지환이 양현종으로부터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뒤집은 뒤 5-3으로 승리했다. 16일엔 선발 투수 우규민이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정강이 부상을 당했던 우규민은 중요한 경기에서 복귀해 제 기량을 발휘했다. 2연전 전까지 LG는 KIA와 같은 승률(0.488)을 기록했다. 2연승으로 단숨에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4·5위 경쟁팀 SK는 삼성과의 홈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LG는 기세를 몰아 삼성과의 주말 2연전도 연승을 거뒀다. 그 사이 경쟁팀들은 스스로 쳐졌다. SK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부터 8연패를 당했다. KIA는 17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며 18일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LG는 5위 KIA에 2.5경기 차 앞선 4위를 지켰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게 전부는 아니다. 잔여 경기 전망도 밝다. 추석 시리즈를 통해 특정 상대 팀과 선수를 상대 열세를 극복했다. 5승·1무·7패로 뒤져 있던 KIA에겐 2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 동률을 만들었다. 오는 27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순위 경쟁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열전을 앞두고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됐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 등판 경기에 얻은 승리도 의미가 있다. 이전 상대한 4경기에선 2승을 헌납했다. 26이닝 동안 자책점은 4점 뿐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6회에만 3득점을 뽑아내며 6회에 강판시켰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상대할 수 있는 투수다. 자신감을 얻었다. 12경기에서 8패(4승)을 당했던 삼성에게도 연승을 거뒀다. 삼성과는 내달 3~4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가장 큰 수확은 불펜 안정이다. 신승현, 이승현 등 전반기 활약해주던 투수들이 9월 둘째 주까지 부침을 겪었다. 선발 투수에서 셋업맨 김지용으로 가는 연결고리가 흔들렸다. 하지만 지난 주는 견고했다. 불펜진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다. 특히 좌완 투수 진해수와 윤지웅이 평균자책점 '0.00'으로 제 몫을 해냈다. 자원 활용폭도 넓어졌다. 선발 자원인 임찬규는 17일 삼성전에서 잔여 경기 일정 돌입과 함께 여유가 생긴 선발 투수 대신 구원 투수로 활용됐다. 우완 강속구 투수 정찬헌도 부상에서 복귀해 불펜진에 합류했다. 봉중근도 구원 투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LG는 지난 2014년, 6월 둘째 주까지 9위에 머물렀다. 한 때 승수보다 패한 경기가 16경기가 많았다. 승률은 0.34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전열을 가다듬었고, 7월 이후 59경기에서 35승 23패 승률 0.603를 기록하며 기어코 4위에 올라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전반기를 8위로 마치고도 후반기 상승세로 4위까지 오른 올 시즌도 2014년 기적을 재연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16.09.19 07:00
야구

'7월 MVP 집안싸움' KIA, 행복한 고민에 웃는 김기태 감독

KBO리그 7월 MVP를 놓고 KIA가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KBO는 1일 7월 월간 MVP 후보 5명을 발표했다. 투수 2명과 타자 3명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KIA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원·투 펀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중심 타자 나지완이 7월 MVP 수상의 꿈을 키우고 있다. KIA의 7월 성적이 반영된 결과다. KIA는 7월 23경기에서 13승 10패를 기록하며 5할이 넘는 승률(0.565)을 달성했다. 특히 7월 마지막 6연전에서 전승하는 쾌조였다. 7월 상승세가 반영되면서 KIA의 시즌 성적은 95경기에서 46승 1무 48패가 됐고, 승패마진을 '-2'까지 줄였다. 중위권 경쟁팀들의 부진으로 순위는 4위까지 올랐다. KIA의 7월 선전에 세 명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현종의 동료 헥터는 7월 등판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38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38이닝 동안 사4구는 7개에 불과했다. 헥터는 월간 다승 공동 1위(3승), 평균자책점 4위(2.61)에 올랐다. 나지완은 월간 타율 0.406으로 유일하게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타율을 비롯해 출루율(0.571)과 장타율(0.812)에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은 22점으로 단독 3위, 홈런은 8개를 쏘아올리며 공동 3위에 올랐다. 2일 발표되는 KBO 7월 월간 MVP는 '에이스' 양현종의 수상이 유력하다. KIA의 이번 시즌 첫 월간 MVP 배출도 함께 유력한 상황이다. 양현종이 7월 월간 MVP를 수상할 경우 아쉽게 상을 놓친 헥터와 나지완은 다른 '부상'을 노려볼 수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이 직접 선정하고, 연희한방병원이 시상하는 '이달의 감독상'이 남아있다. 헥터와 나지완은 김 감독에게 특별한 존재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올해 헥터가 김 감독의 고민을 말끔히 지웠다. 헥터는 21경기에서 10승3패 평균자책점 3.35로 활약 중이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2⅓이닝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며 마운드 운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헥터는 "승리보다 200이닝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팀을 먼저 생각해주는 헥터가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각성'한 나지완을 바라보며 김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나지완은 86경기에서 타율 0.323·20홈런·62타점·67득점을 올렸다. 장타율과 선구안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KIA는 7월 중순 공격의 '핵' 김주찬이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나지완이 중심 타선에서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김 감독은 옅은 미소를 띄며 "나지완은 잘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농담을 했다.KIA는 지난 2011년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4년 동안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챔피언스필드는 가을이 되면 '개점 휴업'을 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가을야구 가능성이 높다. 7월 월간 MVP 후보 세 명의 활약이 중요하다. 양현종과 헥터, 나지완이 8월까지 활약을 이어간다면 KIA의 가을야구 '꿈'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병민 기자 2016.08.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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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떠난 투수 3명 하필 모두 경쟁팀으로

또 한 명의 롯데 출신 투수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선발진을 지키다 재계약에 실패한 유먼(35)이 주인공이다.한화 구단은 5일 "유먼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다. 현재 무릎 상태가 염려돼 메디컬 체크를 하고 있다. 그것만 통과되면 계약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롯데 입장에선 지난주 FA(프리 에이전트) 장원준(29)의 두산행에 이어 1주일 만에 올 시즌 로테이션을 지킨 또 한 명의 투수가 다른 팀 전력이 됐다. FA 투수 김사율도 kt로 이적했다. 유먼의 경우는 '못' 잡은 것이 아니라 '안' 잡은 것이지만, 내년 시즌 성적을 올려야 하는 경쟁팀들의 높이를 올려준 셈이 됐기에 롯데로선 개운치 못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사실 유먼의 방출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다. 지난 두 시즌에 비해 평균자책점과 이닝 소화 능력, 탈삼진 능력까지 떨어지며 하락세에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롯데의 선택을 가져왔다. 그러나 새 용병의 적응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미 '한국형 용병'임이 증명됐을 뿐 아니라 3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한 유먼이 충분히 선발진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결국 롯데가 놓아준 유먼을 한화가 데려갔다. 선발진에 균형을 맞추는 탁월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선발 투수 배영수와 송은범의 영입으로 기존 이태양을 합쳐 토종 선발진 3명 모두 오른손 투수이다. 이를 감안할 때 왼손 투수인 유먼의 가세는 큰 힘이 된다. 좋은 성품을 갖고 있어 다른 팀에서도 충분히 융화를 보여줄 전망이다. 반면 롯데는 내부 FA 투수 2명(장원준·김사율)을 모두 놓쳤지만 별도 영입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두산과 한화, 그리고 내년 첫 1군 무대에 서는 kt 등 반드시 성적을 올려야할 팀들에 보내게 됐다. 외국인 투수 영입 상황도 아직 미지수다. 이종운 롯데 감독이 직접 도미니카공화국로 출국해 쓸만한 좌완 투수 찾기에 집중했지만 3~4명으로 추리는 선이었다. 외국인 선수 영입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그나마 수확이었다. 물론 장원준의 보상선수로 두산에서 보호선수에 묶이지 않은 투수를 데려올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양 팀의 머리 싸움에 따라 생각처럼 안 될 수도 있다. 육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롯데의 행보는 분명 바람직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당장 내년 시즌을 위해서 마운드 전력 보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한화의 유먼'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면모를 갖춘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부담도 생겼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12.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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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이 프로야구 4강 경쟁에 미칠 영향은?

프로야구는 1일부터 정규시즌을 재개한다. 인천아시안게임(AG)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잔여 경기와 포스트시즌을 향해 뛰어야 한다. AG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이 LG와 SK, 두산 등 4강 경쟁팀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LG 소속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인 (왼쪽부터)봉중근과 유원상. LG는 4강 경쟁팀 중 AG 휴식기로 인한 영향이 가장 적다는 평가다. IS 포토 4위 LG는 이번 AG에 봉중근과 유원상, 투수 2명이 출전했다. 봉중근은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등 2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원상은 약체 태국, 홍콩전에서 1이닝씩 던졌다. 불펜 투수로서 적당하게 던졌고, 금메달을 안고 돌아가 멘틀에서도 큰 이득이다. LG는 10월3일 넥센과 시즌 재개 후 첫 경기를 치른다. 봉중근과 유원상은 나흘간 충분한 휴식 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AG 휴식기 동안 LG 타자들은 경찰, kt 등과 연습경기로 적절하게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4강 경쟁팀 중 국가대표 차출과 AG 휴식기로 인한 영향이 가장 적다는 평가다. 5위 SK 소속인 김광현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부진했다. 게다가 69개의 공을 던져 당장 선발로 나설 수도 없다. 사진제공=뉴시스 LG에 1.5경기 차 뒤진 5위 SK는 김광현과 이재원이 AG에 출전했다. 김광현의 결승전 부진이 다소 아쉽다. 김광현은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김광현이 결승전에 등판하면서, 정규시즌 선발로 나설 경기는 뒤로 미뤄진다. SK는 10월1일 한화, 2일 NC전을 치른다. 결승전에서 69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1~2일 경기에는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다. SK는 밴와트와 채병용을 먼저 선발로 내세운다. 잔여 경기 일정은 중간에 휴식일이 있어 에이스를 가장 먼저 기용해야 한 번이라도 더 기회가 온다. 이만수 SK 감독은 휴식기 이전에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감내해야 한다. 김광현이 결승전에 출장하면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6위 두산에서는 아시안게임에 (왼쪽부터) 민병헌, 김현수, 오재원 등 타자만 3명 출전했다. 민병헌과 김현수는 제 몫을 했지만, 오재원은 타격이 좋은 수준은 아니었다. 게다가 5경기 내내 2루를 책임져 체력 소모도 컸다. 사진=IS포토, 뉴시스 LG와 2경기 차이인 두산은 10월 중순(11~12일) LG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반전을 노린다. 대표팀에는 LG와는 반대로 민병헌과 김현수, 오재원 등 타자 3명만이 출전했다. 세 선수는 각각 톱타자(우익수), 3번(좌익수), 9번(2루수)으로 5경기를 거의 풀타임으로 뛰었다. 민병헌과 김현수는 긴요한 순간 안타로 금메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재원은 타격은 별로였지만, 홀로 2루를 책임지느라 체력소모가 컸다. 두산은 잔여 경기가 15경기로 가장 많다. 1일부터 곧장 6연전에 돌입한다. AG에서 타격감이 떨어진 오재원은 시즌이 재개되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용섭 기자 2014.09.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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